안산공高 박혜정, 춘계역도 여고부 +87㎏급 3관왕ㆍMVP

한국학생신 4개ㆍ주니어기록 1개 괴력…71㎏급 신영채도 金3 '번쩍'

▲ 제31회 전국춘계여자역도대회 여고부 +87㎏급에서 한국학생신기록 4개, 한국주니어신기록 1개를 작성하며 MVP로 선정된 박혜정이 최성용 대한역도연맹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안산공고 제공

‘제2의 장미란’ 박혜정(17ㆍ안산공고)이 시즌 첫 대회인 제31회 전국춘계여자역도대회에서 한국학생신기록 4개를 갈아치우는 괴력을 과시하며 대회 3관왕에 올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고교 새내기 박혜정은 21일 충남 서천군민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6일째 여자 고등부 최중량급인 +87㎏급 인상 1차시기서 105㎏을 들어 2위 하보미(경북체고ㆍ75㎏)에 크게 앞서며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이어 박혜정은 2차시기서 110㎏을 들어올린 후, 3차시기서도 113㎏을 깔끔하게 성공시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박혜정은 용상 1차 시기서 149㎏을 들어 한국학생기록을 1㎏ 경신한 뒤, 2차 시기서 151㎏, 3차시기서 154㎏을 들어 잇따라 학생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했다. 박혜정이 용상 3차 시기서 기록한 154㎏은 한국학생신기록이면서 한국주니어신기록(종전 153㎏)이다.

박혜정은 합계서도 267㎏으로 한국학생기록을 1㎏ 늘리며 4번째 학생신기록을 완성하며 3관왕이 됐다.

박혜정은 이날 우승 뒤 “첫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내서 만족하지만 자세는 연습한대로 나오지 않아 좀 아쉽다. 앞으로 더 노력해 계속 기록 경신을 하고싶다”면서 “성원해주신 부모님과 지도해주시는 코치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저를 후원해주시는 김영숙 안산시역도연맹 회장님과 MK글로리아 장민기 회장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여자 고등부 71㎏급 신영채(17ㆍ수원 청명고)도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신영채는 인상 3차 시기서 82㎏을 들어올려 정유진(부산체고ㆍ75㎏)을 가볍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후, 용상 2차 시기서 101㎏을 들어 역시 정유진(95㎏)에 6㎏ 앞서 우승했다. 이로써 신영채는 합계 183㎏으로 정유진(170㎏)과 설수진(강원체고ㆍ91㎏)을 가볍게 따돌리고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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