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부 결승서 지역 맞수 이매고에 1-0 설욕
성남 이매고가 제63회 전국종별하키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서 3년 만에 패권을 차지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송수환 감독이 이끄는 이매고는 21일 오후 강원 동해시 썬라이즈 하키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고등부 결승전서 지역 ‘맞수’ 성일고에 1대0으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지난달 시즌 개막대회인 전국춘계대회서 우승한 이매고는 지난 11일 협회장기대회 결승서는 성일고에 1대3으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매고는 10일 만에 다시 만난 이날 결승서 성일고에 승리를 거둬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지역 라이벌’ 결승전 답게 양 팀은 서로의 골문을 향해 수차례 위협적인 슛을 날리는 등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득점없이 3쿼터를 맞이했다.
이매고의 ‘간판’ 황건열의 활약이 빛난 무대였다. 3쿼터 시작 9분 만에 파울을 얻어낸 이매고는 오른쪽 페널티코너서 황건열이 볼을 받아 슛을 날렸지만 성일고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튀어 나온 세컨 볼을 황건열이 다시 잡아 가운데로 낮게 깔아 때려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후 이매고는 만회골을 넣으려는 성일고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지만, 결승골을 잘 지켜냈다.
이날 이매고의 황건열은 대회 득점상, 이승환은 최우수선수상(MVP), 임봉혁 코치는 지도상, 송수환 감독은 감독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여고부 4강전서 수원 태장고는 김해여고를 4대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22일 성주여고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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