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착공 기대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제3연륙교의 연내 착공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21일 LH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LH는 제3연륙교 건설사업비 집행계획을 문의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국민신문고 민원에 대한 회신 공문으로 ‘연내 착공이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임을 알려드린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LH는 그동안 제3연륙교 건설사업을 추진 중인 인천경제청과 관련 사업비 부담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인천경제청은 LH가 제3연륙교 건설사업비 6천800억원 중 6천억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영종·청라의 입주 분양가에 제3연륙교 건립사업비 6천억원(입체로 포함)이 있다는 감사원 자료 등을 근거로 하고 있다. 반면, LH는 당초 제3연륙교의 추정 건립사업비 등을 근거로 삼아 5천억원만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LH는 인천경제청과 제3연륙교 건립사업비와 관련한 실무협의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입장을 선회하기 시작했다. LH는 인천경제청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이기로 하고 본사와 지역본부 간 협의 역시 추진 중인 상태다.
인천경제청도 최근 LH가 실무협의 과정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며 제3연륙교 연내 착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영종 주민에게 보낸 공문과 실무협의 과정에서 보인 LH의 모습 등은 매우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최종 협의까지 잘 이어나가 제3연륙교를 연내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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