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업무 효율성과 민원 서비스 간편화 등을 위해 ‘디지털 경기도정 구현’ 작업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지난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경기도정 구현을 위한 전략과제별 정보시스템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디지털 경기도정 구현’ 사업을 ▲위키방식 도정지식 포털 ▲경기민원24 ▲전략적 데이터 활용체계 구축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눠 시행한다.
먼저 ‘위키방식 도정지식 포털’ 사업은 도 공무원들이 업무 수행과정에서 지식과 정보가 분산돼 있고, ‘도정지식’이 직원의 PC에만 저장돼 있어 지식경험 등이 사장된다는 문제제기에서 출발했다. 도정지식은 업무수행과 관련된 노하우, 현황자료(매뉴얼ㆍ데이터 등), 경험지식 및 업무사례 등 담당자 변경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자료의 축적과 관리가 필요한 각종 행정자료를 뜻한다.
이에 따라 도는 행정지식을 누구나 등록ㆍ수정할 수 있는 위키 방식을 도입해 문제를 해결한다. 도는 해당 포털에 연관지식에 대한 추천기능, 지식요청 프로세스, 초기행정지식(1천500건 이상 등록 목표) 등을 갖출 계획이다.
두 번째로 도는 ‘경기민원24’를 통해 민원인이 민원을 편하게 신청하도록 하고, 증빙서류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도민들은 민원행정서비스 신청 시 반복적인 증빙서류 제출로 인해 불편을 호소해왔다. 또 다량의 민원 행정서비스 서류를 수작업으로 처리하고 있어 업무의 비효율성도 발생했다.
하지만 도는 다양한 민원창구를 통합해 민원인이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편하게 신청하도록 한다. 또 행정정보공동 이용센터를 통한 행정정보 연계로 민원행정서비스 제출서류를 줄일 수 있는 기반도 준비 중이다.
마지막으로 ‘전략적 데이터 활용체계 구축’은 도정을 대표하는 정책지표를 차트ㆍ그래프 등으로 시각화해 도정현황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통합적 정보제공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는 13개 분야 80개 지표를 발굴할 예정이다.
도는 이 같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서비스를 가동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행정 데이터 관리는 부서 간 업무 연계 등에 중요한 사안이지만 그동안 각종 도정자료가 부서ㆍ업무별로 분산 관리된 것 또한 사실"이라며 “민선7기 경기도는 합리적이고 신속한 행정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디지털 도정 구축에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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