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폐차장 화재 발생 5시간 만에 불길 잡아...인명 피해는 없어

25일 오전 11시 43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한 폐차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43대, 소방관 110여명, 소방헬기 2대, 산림청 헬기 1대 등을 투입해 오후 4시 29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28분 만인 오후 1시 11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큰 불길을 잡은 뒤 5시 6분께 경보령을 해제했다.

오후 5시 현재 폐차장 건물 1동(30㎡)과 폐차 70여t이 불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 있던 근로자 5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폐차와 폐유 등이 많아 잔불 정리는 내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절단 작업 중 불꽃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폐유에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불로 시꺼먼 연기가 치솟아 인근 김포와 파주 등지에서 396건의 신고가 잇따랐고, 고양시는 인근 거주민에게 창문을 닫고 우회하라는 재난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일산 서구 폐차장서 불. 독자제공
일산 서구 폐차장서 불. 독자제공

고양=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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