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행정관리역량평가에 정성평가 비중 높인다

앞으로 정부 부처가 자율적으로 평가하는 행정관리역량평가에 정성평가 분야가 신설돼 비중이 높아진다

행정안전부는 조직 운영 효율성과 책임성 제고를 위해 ‘2020년 중앙행정기관 행정관리역량평가 지표 매뉴얼’을 마련, 44개 중앙행정기관에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중앙행정기관 행정관리역량평가는 행안부·인사혁신처가 수립한 조직·인사·정보화 평가지표에 따라 각 중앙행정기관이 자체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기관역량 제고에 반영하는 평가제도다. 올해는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정성지표를 평가 분야(조직 15점·인사 5점·정보화 4점)별로 신설해 부처마다 자율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조직분야 정성평가 비중을 대폭 높이는(총 30점 중 15점) 한편 부처별 우수사례를 범정부적으로 공유해 행정관리 역량을 전반적으로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참여·개방 등 사회적 가치 실현 노력을 반영하는 평가내용을 추가하고 조직관리역량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평가지표를 마련했다.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 운영’ 지표에서 위원구성의 지역대표성 항목 배점을 상향하고 ‘웹사이트 운영관리 효율화’ 지표의 웹 개방성 평가내용을 추가해 사회적 가치 제고 노력을 반영했다.

행안부는 재배치정원제와 민간위탁 운영 실적 지표를 신설하고 조직관리 역량과 관련성이 낮은 정책품질 지표를 삭제하는 등 효율적인 조직관리 역량 제고에 초점을 뒀다.

이재영 정부혁신조직실장은 “행정관리역량평가 제도가 부처별 행정관리역량을 실질적으로 제고하는 실효성 있는 평가제도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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