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 전망대] KT, 주중 KIA 고비 넘기면 5위 보인다

4연승 SK는 5위 경쟁 벌이는 LGㆍKT와 차례로 격돌

▲ KBO리그 엠블럼

선두 NC 마저 위닝시리즈 제물로 삼아 6위로 도약한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 주 5위 도약의 분수령이 될 ‘호랑이(KIA) 사냥’에 나선다.

KT는 지난 주말 NC와의 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34승1무33패가 돼 삼성을 끌어내리고 6위로 도약했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마지노선인 5위 LG와는 2경기 차다. 반면, 삼성이 반게임차, 8위 롯데가 불과 1.5경기 차로 뒤쫓고 있어 하루하루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수 있다.

이번 주 KT는 28일부터 광주 원정에 나서 최근 4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3위 KIA와 격돌한 뒤, 주말엔 홈에서 8위 SK를 상대하게 돼 주중 3연전이 5위 도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T와 KIA는 공교롭게도 7월들어 가장 뜨거운 팀이다. KT는 이달 13승1무6패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KIA도 13승8패로 뒤를 이어 3위까지 도약했다. 올 시즌 세 차례 3연전 대결을 펼쳐 KT가 5승4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양팀 간 어느 팀도 스윕은 없었다.

KT의 강점은 불안한 마운드에도 불구하고 팀 타율(0.289)과 안타(695개), 홈런(82개) 등 전체 2위를 자랑하는 막강한 타선의 힘이다. 올 시즌 팀 평균 자책점이 5.29점으로 9위에 머물러 있지만 상ㆍ하위를 가리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하는 타선의 힘이 마운드의 불안을 커버하고 있다. 다행히도 KT는 선발 투수들이 안정을 찾았고, 불안했던 불펜진도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이번 주중 중요한 광주 시리즈를 기대케 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KIA는 팀 평균자책점 1위(4.24점)가 말해주 듯 선발진과 불펜 모두 안정돼 있다.

한편, 최근 4연승 상승곡선을 그리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9위 SK는 주중 홈에서 5위 LG를 상대한 뒤, 주말에는 6위 KT와 수원서 3연전을 갖는다.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와 KT의 7월 마지막 주 운명을 SK가 쥐고 있는 셈이다.

SK는 7월에 20경기를 치러 10승10패로 반타작에 성공하며 ‘꼴찌’ 한화와의 격차를 7.5경기로 벌리며 반등을 이뤘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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