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섬 교동도, 대룡시장 추억의 골목길..연말 준공

‘평화의 섬’강화 교동도 내 대룡시장이 기반시설 정비를 통한 ‘추억의 골목길’로 재탄생한다.

인천 강화군은 27일 관내 교동도에 총 사업비 19억원(국비 80%·지방비 20%)을 들여 지난 2019년부터 추진중인 ‘대룡시장 추억의 골목길 만들기 사업’이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골목길 보도블록 포장, 마을게이트 및 시장게이트 설치를 완료한 데 이어 올해는 시장 경관 조명 설치, 스토리 보드 설치, 쉼터 조성 등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을 완료해 대룡시장을 추억이 있는 골목길로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4년 교동대교 개통 이후 대룡시장 등을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강화군은 이에 따라 교동도를 지역의 특색에 맞도록 새 단장을 하기 위해 대룡리 상인회 및 지역주민 대표와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해 ‘대룡시장 추억의 골목길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동도 대룡시장은 황해군 연백군에서 피난온 실향민들이 고향에 있는 시장인 ‘연백장’을 그대로 본 떠서 만든 골목시장이다.

이발소, 잡화점, 신발가게, 약방, 다방 등 1970년대의 풍경을 간직한 곳으로 시간이 멈춘 듯해 옛 정취를 느끼려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특히 군은 교동도의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270억원을 투입해 화개산 일원 20만㎡ 부지에 북한 연백평야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워크형 전망대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 교동도에 있는 화개산성, 연산군 유배지, 교동향교 등 역사문화 자원 등은 교동도가 대한민국 민통선 대표 관광지로 육성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유천호 군수는 “옛 교동시장의 모습이 재현되고 화개산 전망대와 화개정원이 준공되면 교동도는 대한민국 민통선 대표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지역 특성을 살리는 관광자원화 사업에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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