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구리월드디자인시티사업이 철회된 구리 한강변 토평동 일원(150여㎡)을 첨단 스마트 도시개발 컨셉트로 가닥을 잡고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통한 민간합동 방식으로 도시개발사업을 빠르게 추진한다.
오는 10월 민간사업자 제안서 접수, 11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내년 1월 협약체결 등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면서 정부의 한국판 뉴딜 사노동 개발과 보조를 맞춰 미래 도시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의지다.
구리시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토평동 도시개발 주요 계획안을 구리시의회 제298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통해 공개하면서 민선7기 구리 행복도시 건설을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토평동 도시 개발의 주요 골자는 가칭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이다.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총면적 150만㎡을 풀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스마트시티 도시컨셉트로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방식은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통한 민간합동 개발이다. 사업 방향은 첨단 스마트 시티 구현과 친환경성 및 공공성이 결합된 복합 용도를 지향하고 있다.
구리시는 이를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한국형 뉴딜정책에 부합된 사업계획 등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필수 용지를 확보, 자유제한방식의 민간사업자 공모 등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물론 업체 선정을 위해 평가 선정위도 구성한다.
관련 행정절차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오는 9월까지 사업구역 지정 및 민간사업자 공모지침 변경 시행 등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중 민간사업자 공모 및 제안서 접수, 오는 11월 중 제안서 평가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에 이어 내년 1월 중 해당 컨소시엄과 사업협약 등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처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중 출자 타당성 검토 용역 등을 거쳐 오는 2022년 1월 SPC(특수목적법인)가 설립되고 오는 2024년 상반기 도시개발구역 지정 승인절차 등을 거쳐 하반기 중 착공까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리시 관계자는 “구리시는 정부 주도의 구리시 북쪽 사노동 개발과 남쪽의 한강변 토평벌 개발까지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 달라진 위상을 보게 될 것”이라며 “구리시가 목적하는 행복 도시 구현에 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 철회를 둘러싸고 지역 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시장의 직무유기(중투위 3개 조건 불이행) 주장에 대해 “사업 계속 추진을 전제한 (조건인) 만큼, 결론적으로 직무유기가 성립되기 어렵다”며 선을 확실히 그었다.
구리=김동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