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못막는 이재명표 ‘기본소득’…박람회 9월10~11일 비대면 개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정 핵심 정책인 ‘기본소득’에 드라이브를 건다.

경기도는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기본소득 박람회’를 9월 비대면으로 개최하기로 하고, 이에 앞서 오는 30일 박람회 조직위원회 회의를 갖는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를 오는 9월 10일과 11일 양일간 개최하고, 일부 행사의 경우 홈페이지나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기본소득 박람회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의 개념을 이해하고 확산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행사로, 지난해 세계 최초로 경기도가 개최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기본소득 박람회는 애초 지난 2월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잠정 연기됐다.

하지만 경기도는 최근 경기도의회 업무보고를 통해 올 하반기 사업 계획을 설명하면서 기본소득 박람회를 화상 컨퍼런스ㆍ온라인 전시 등 비대면으로 개최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번 기본소득 박람회는 지방정부협의회 출범 선언식을 시작으로 기본소득 국제컨퍼런스, 기본소득ㆍ지역화폐 정책관, 연관행사 등이 마련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9월1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의 기본소득 특별대담이 화상으로 진행된다. 또 9월11일에는 국내외 연사들의 온라인 국제세미나가 유튜브 생중계 등 비대면 방식으로 펼쳐진다.

또한 행사장에 마련됐던 기본소득ㆍ지역화폐 정책관은 ▲기본소득 경기도관 ▲기본소득 국내관 ▲기본소득 국제관 ▲지역화폐관 등으로 구성돼 온라인 전시물로 소개된다. 기본소득 카툰 전시, 온라인 기본소득 라이브러리, 기본소득 영상전, 캘리그라피 공모 전시관 등 연관행사도 온라인 전시물로 구현된다.

오는 30일에는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성호 국회의원)에서 박람회 추진 방향과 홍보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도는 기본소득 제도화 기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한다. 도는 대(對) 국회정책 공조 강화로 ‘기본소득’을 입법건의하고 정책연구에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기본소득 실행 재원 도입방안 연구 등 기초연구도 강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3만여명이 참가한 기본소득 박람회를 올해 코로나19로 부득이하게 연기했지만 비대면 전환으로 9월 개최가 결정됐다”며 “박람회를 온라인으로 충분히 체험할 수 있도록 기본소득 홈페이지 작업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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