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랜드마크타워 건립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놓고 잡음

구리 랜드마크타워 건립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심사 당일 선정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민참관인들이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부분별 평가점수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구리도시공사(공사)와 구리 랜드마크타워 건립사업 관련 업체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7일 구리시청 대회의실에서 이 사업과 관련, 제안서를 제출한 10개 컨소시엄을 상대로 선정심의위를 개최한 결과, KB은행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23일까지 공사와 KB은행 컨소시엄 간 협상이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선정을 놓고 일부 시민참관인들을 중심으로 선정위원 명단은 물론 구체적 평가점수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사업계획 평가 점수와 사업수행능력 평가 점수 등을 각각 세분화해 공개할 것도 요구했다.

시민참관인 A씨는 “컨소시엄별 사업계획 평가총점과 사업수행능력 평가총점 등을 구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선정위원과 평가점수 등은 원칙적으로 비공개 대상이다. 우선협상대상자와는 오는 23일까지 협상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리 랜드마크타워는 구리시 인창동 673의1 일원 9천667㎡에 지하 3층, 지상 49층, 연면적 7만1천780㎡ 등의 규모로 공동주택(368가구), 문화ㆍ체육시설(1만100㎡), 판매시설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건축된다. 총 공사비 3천억원으로 특수목적법인(SPC-PFV) 설립을 통해 민·관 공동개발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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