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 의장' 장현국,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도전

"지방자치법 개정 실현할 것"

▲ 장현국 의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ㆍ수원7)이 진정한 지방자치분권 실현을 내걸고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에 도전한다.

장현국 의장이 올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에 당선되면 제10대 경기도의회 전ㆍ후반기 의장이 모두 전국 광역의회를 이끄는 수장 자리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장현국 의장은 오는 8월11일과 12일 양일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시회에 참석해 제17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반기 회장직에 도전한다.

현재 회장직을 노리는 광역의회 의장은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김한종 전라남도의회 의장 등으로 3파전 양상이다.

3선의 장현국 의장은 지난 10일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해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장 의장은 최근 취임축하화분 나눔행사로 모은 성금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했고, 광복회로부터 ‘역사정의실천 정치인’으로 선정되는 등 활발한 의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장 의장은 본격적인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출마 의지를 밝히고 지난 22일 부산ㆍ울산ㆍ경남을 시작으로 전국 광역의회를 직접 방문,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또 지난 28일 인천, 29일 광주ㆍ전남ㆍ전북 등을 방문한 장 의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국회의원과 회동한 뒤 오후에는 대구ㆍ경북을 방문했다. 장 의장은 31일 강원과 서울을 마지막으로 전국 17개 광역의회 순회를 마칠 예정이다.

장 의장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공약으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 ▲지방의회법 제정 ▲광역의원 및 광역의회 위상과 역량 강화 ▲지방의원 처우 개선 등을 내걸고, 다양한 지역현안과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광역의회 간 연대활동을 적극 강화하겠다고 피력하고 있다.

특히 장 의장은 제21대 국회에 가장 많은 국회의원을 배출한 경기도의회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ㆍ도의회 의장들에게 기회를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장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광역의회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특히 경기지역 국회의원만 59명인데다 경기도의원 출신 국회의원도 6명이다. 이 시점에서 1천370만 도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경기도가 중심이 돼 적극적으로 나서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이 중요한 시점이라서 저에게 힘을 실어주면 지방분권을 위해 총력을 다해서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역대 회장은 서울 12회, 경기 3회, 충남과 부산 각 2회, 대구ㆍ전북ㆍ경북ㆍ광주ㆍ경북 1회씩 차지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의회 의장은 4대 홍성호 회장, 12대 전반기 허재안 회장, 16대 전반기 송한준 회장 등이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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