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상대 홈런 4방 폭발하며 11-1 승…4연승 질주
KT 위즈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팀 창단 후 월간 최다승과 최고승률을 기록하며 4연승을 질주, ‘가을야구’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KT 위즈는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홈런 4개를 포함,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활약으로 선발 쿠에바스의 조기 강판에도 불구하고 SK 와이번스에 11대1 대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KT는 7월에만 15승(1무6패)을 기록해 팀 창단 후 월간 최다승이자 승률 0.714로 역시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KT는 1회말 타격 선두인 로하스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SK 선발 문승원으로부터 시즌 25호 솔로 홈런을 빼앗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로하스는 이날 승리로 전 구단 상대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KT는 2회 유한준, 배정대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박경수의 내야 땅볼로 추가점을 뽑았다.
2대0으로 앞서간 KT는 5회 1사 후 황재균의 좌월 솔로 홈런에 이어 강백호, 유한준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보태고, 배정대의 적시타가 더해져 5대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T는 6회 황재균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장성우의 3점 홈런이 작렬해 9대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상대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KT 타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8회 무사 1루서 황재균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투런포로 멀티 홈런을 기록, 9회초 채태인의 솔로 홈런으로 영패를 모면한 SK에 10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2개의 홈런을 추가한 황재균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베테랑 유한준은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선전했다.
특히, KT는 선발 투수 쿠에바스가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3회 투아웃 후 마운드에서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전유수(1이닝)-이창재(1이닝)-유원상(1⅓이닝)-김민(2이닝)이 각각 무실점 호투를 펼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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