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경기 천둥·번개 동반 강한 비, 곳곳 침수피해…태풍 하구핏 위치는?

2020년 8월 2일 정오 기준 날씨 현황. 기상청 홈페이지
2020년 8월 2일 정오 기준 날씨 현황. 기상청 홈페이지

일요일인 오늘(2일) 수도권에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주택이 침수되는 등 경기도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서울·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부, 경북북부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경기도와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30~50㎜ 내외의 강한 비도 쏟아지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안성에서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여주와 용인, 이천에도 시간당 40∼50㎜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경기 남부는 시간당 1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려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수도권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경기 남부에는 시간당 10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비는 낮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강수 강도가 약해지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지만, 저녁부터 3일 밤사이 시간당 50∼80㎜(많은 곳 100㎜ 내외)로 다시 매우 강하게 내리겠다.

아울러 기상청은 태풍 하구핏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돼 오는 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구핏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60km 부근 해상에 있으며 최대풍속 시속 64km, 강풍 반경 230km다.

시간당 11km로 북상 중이며 4∼5일 중국을 거쳐 6일 함흥 남남서쪽 약 50km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이란 뜻이다.

손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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