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안산, 선두 수원FC 상승세에 찬물

김태현 결승골로 2-1 역전…6경기 만에 승리

▲ 하나원큐 K리그2 로고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꼴찌’ 안산 그리너스가 선두 수원FC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안산은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3라운드 원정 경기서 펠리팡의 동점골과 김태현의 결승골로 한정우가 선제골을 기록한 수원FC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6월 22일 서울이랜드와의 원정 이후 6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거둔 안산은 승점 12(3승3무7패)를 기록했다.

안산은 전반 13분 안병준의 킬패스를 받은 수원FC 한정우에게 왼발 선제골을 허용해 리드를 빼앗겼다.

선제골을 내준 뒤 수원FC의 파상 공세는 계속 됐고, 이를 잘 막아낸 안산은 김민호와 송진규가 잇따라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는 등 맞불작전으로 맞섰다.

결국 안산은 전반 38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김태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올린 크로스를 수원FC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잡은 펠리팡이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1대1 균형을 맞췄다.

상승세를 탄 안산의 공세는 후반에도 거세게 이어졌다. 후반 14분 펠리팡의 도움을 받은 김태현이 강력한 슈팅을 꽂아 역전 결승골을 만들었다.

수원FC는 후반 19분 정재용 대신 정선호를 투입해 재동점을 노렸지만, 폭우 속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총력전을 편 안산이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이날 경기선 최근 수원FC에서 현역에 복귀한 조원희가 615일만에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4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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