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정주환경 개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1일부터 송도국제도시의 약국 36곳 전체를 대상으로 ‘PHARMACY(약국)’라고 적힌 영어표지판을 부착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정주환경 개선과 영어 공용화 사업의 하나로 이번 영어표지판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영어권 외국인들은 송도의 약국들이 간판 등에 한글만 사용하거나 한자인 ‘藥(약)’ 자만을 표기해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약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영어표지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이 송도의 약국에 무료로 배포하는 영어표지판은 유리에 부착할 수 있는 가로 80㎝, 세로 40㎝ 크기의 아크릴 재질로 이뤄져 있다. 인천경제청은 영어표지판이 눈에 잘 띄도록 흰색 바탕에 파란색의 ‘PHARMACY’ 단어를 넣었고, 오른쪽 아래에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상징하는 ‘ifez’ 로고도 함께 표기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내년부터 영종·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약국에도 영어표지판을 부착하도록 사업을 확대해 외국인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김석철 투자유치기획과장은 “이번 영어표지판 사업은 외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에 대한 관심과 작은 배려에서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외국인들이 필요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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