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음악극축제 ‘GAZE-서로의 시선’...뜨거운 여름에 풍덩~

카르멘
카르멘

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 ‘GAZE-서로의 시선’이 7일 개막한다. 예술가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대면 공연 예술 축제로 오는 16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주변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5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차례 연기됐다. 해외 작품을 취소하고 국내 작품으로만 구성했으며, 지역단체 예술 공연을 추가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들에게 공연 기회를 확대했다.

총 11개 작품의 실내공연과 34편의 야외공연이 열흘간 50여 회 공연된다. 특히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자 민락 2지구, 의정부 미술도서관, 부용천, 직동 근린공원에서 새로운 일상의 복귀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찾아가는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멜리에스 일루션
멜리에스 일루션

동서양이 융합된 색다른 무대도 열린다.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영화와 연극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시네 퍼포먼스가 찾아간다. ‘EG프로젝트’의 <멜리에스 일루션 : 달에 도착>, 2020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민간우수프로그램 선정작 극단 벼랑끝날다 <음악극 카르멘>, 신기술로 시대를 앞서 나가는 미디어아트그룹 VOMLab, 세계적인 포스트 록밴드 <잠비나이>, 소리꾼 이희문과 조선아이돌 놈놈, 재즈밴드 프렐류드가 완벽한 동서양 콜라보레이션의 이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소극장에서는 2020 경기도예술진흥 공모지원사업 선 정작인 ‘창작집단 현재’ <음악극 게임회사 중창단>과 잊혀가는 우리의 국악기 ‘훈’을 소재로 한 ‘공간서리서리’ <도공지몽 : 도자기의 비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브러쉬 씨어터’의 드로잉 가족극 <두들팝>, 베르디의 오페라를 소리 오페라라는 새로운 장르로 탄생시킨 ‘동화’의 <광대가 리골레토>가 공연된다.

이희문, 프렐류드, 놈놈
이희문, 프렐류드, 놈놈

의정부아트캠프 블랙에서는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끌림 연희창작소’의 <수상한 광대들>, ‘예인클래식’의 <음악으로 보는 디즈니>가 관객과 만난다.

코로나19 안전한 축제를 위해 아크릴판, 소독용품 등을 곳곳에 설치하며 실내 공연장은 전체 좌석의 30%만 운영한다. 야외 공연도 사전예약제로 100명 내외로 인원을 제한한다.

최준호 의정부음악극축제 예술감독(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은 “축제에서 만나는 작품들이 신선한 자극이 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어려운 현실에서 축제의 즐거움과 상상력, 아름다움으로 새로운 기운을 얻어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티켓 예매는 의정부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광대가리골레토1
광대가리골레토1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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