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새] 부천시의원 개설 단톡방에 야동 올라와 소동

지난 3일 오전 10시께 A의원이 개설, 운영 중인 단톡방에 음란물 동영상이 올라와 10여분 정도 노출된 뒤 삭제된 것으로 밝혀져. A의원은 음란 동영상이 단톡방에 올라오자 해당 동영상을 올린 회원에게 항의와 함께 삭제를 요청하고 회원들에게는 계속 단톡방에서 나가줄 것을 요청.

A의원은 “단톡방에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동영상 유포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며 “일단 단톡방을 폐쇄하고 해당 범죄에 대한 경찰서 자수를 요청했고 당사자가 스스로 처벌을 받겠다고 했다”며 회원들의 단톡방 탈퇴를 권유.

음란물 동영상을 3분안에 발견하면 바로 삭제가 가능하지만 3분이 지나면 삭제할 방법이 없고, 강제로 폐쇄할 방법도 없어 회원들이 각자 탈퇴해야 하기 때문. 해당 단톡방은 음란물 동영상으로 소동이 벌어진지 하루가 지났는데도 탈퇴하지 않은 회원들에게는 노출된 상태.

A의원은 동영상이 올라온 후부터 회원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끊임없이 단톡방에 회원 나가기를 종용, 4일 오후 2시 현재 80여명만 남아. A의원은 “해당 사안과 관련, 부천 여성단체와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부터 상담과 조언을 들었다. 적절한 처리라고 평가했다”면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혀.

게시자인 B씨는 “지인에게 전달하려는 동영상이 단톡방에 잘못 보내졌다. 단톡방에 올라간 사실도 모르고 있다 10분 뒤에 주위에서 알려줘 곧바로 운영자에게 알려 삭제를 요청했다”며 “실수였지만 엄연히 범죄라고 생각하고 있어 처벌을 감수하고 있다”고 해명.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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