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낙후도시에서 환경 친화도시로의 변화를 꿈꾸고 있는 인천 서구가 무분별한 쓰레기 문제를 주민과 함께 원점에서 검토키로 했다.
쓰레기 문제의 직접 당사자이기도 한 주민에게서 구가 해소해야할 환경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겠다는 의지다.
4일 구에 따르면 구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쓰레기 현안을 논제로 민·관·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서구 쓰레기 처리 선진화를 위한 1차 소통 토론회’를 한다.
서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토론회는 구의 유튜브 채널인 ‘서구TV’를 통해 실시간 방송으로 중계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주민의 생각도 함께 듣는다는 계획이다.
구에는 수도권매립지와 소각장 뿐 아니라 아스콘 공장 등 각종 유해시설이 자리해 있다. 이 때문에 구민은 악취부터 소음, 미세먼지, 토양·수질오염 등에 시달리며 전국에서 환경이 가장 열악한 곳 중 하나로 꼽힌다.
그동안 이재현 서구청장의 부임으로 ‘클린서구’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다양한 정책을 실현해왔지만, 여전히 일시적인 효과보다는 자원순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방안 마련이 시급했다.
구는 기존 중·장기 자원순환 정책 로드맵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에 따른 전문가만의 시각이 아닌 구민과 이해관계인 등 모든 사람의 목소리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을 꾸준히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시기는 구체적인 선진화 방안이 나올 때까지로 지속적인 토론회를 통해 방안을 만든다.
이 구청장은 “지속적인 주민참여 방안을 강구해 폐기물 처리에 있어 모두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인 공동 해결책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며 “환경이 가장 열악한 서구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멋진 환경도시로 환골탈태하는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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