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강풍까지, 4시간만에 곳곳 사고 속출…인천항도 통제

▲ 6일 오전 2시49분께 미추홀구 학익동의 한 빌라 외벽이 바람에 떨어져 나갔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 6일 오전 2시49분께 미추홀구 학익동의 한 빌라 외벽이 바람에 떨어져 나갔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지난 1일부터 이어진 폭우와 강풍으로 인천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풍랑경보 및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후 이날 오전 0시부터 약 4시간 동안 인천 곳곳에서 8건의 안전사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0시10분께 옹진군 자월면 자월항의 텐트가 바람에 날린 것을 시작으로 오전 2시49분께는 미추홀구 학익동 빌라 외벽이 떨어져 나가고, 오전 3시5분께는 미추홀구 주안동의 공사현장 가림막이 쓰러지기도 했다.

이 밖에도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주택의 창문이 떨어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줄을 이었다.

인천과 섬을 오가는 뱃길도 끊겼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등 11개 항로 여객선 14척의 운항을 통제한 상태다. 백령도~인천항로는 선박 정비로 휴항 중이다.

한편, 소방본부는 본격적인 폭우가 시작한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14건의 배수지원과 38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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