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이낙연 이어 경기도 찾은 박주민 “지역 의견 직접 청취”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한 박주민 의원이 경기도를 찾아 지방의회 위상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의원은 6일 오전 경기도의회를 방문해 장현국 의장(더불어민주당ㆍ수원),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왕1) 등과 만나 환담한 뒤 대회의실에서 민주당 도의원 30여명과 정담회를 가졌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당대표가 되면 앉아서 보고만 받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당원의 얘기를 직접 듣겠다”며 “당이 능동적으로 국민과 이야기해 정책에 반영하고, 결정된 정책에 대해 능동적이고 활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앞으로 나아가는 문재인 정부 남은 2년을 잘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건의서 전달

특히 박 의원은 “예전부터 지방자치가 강화되고 제도가 보완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며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장현국 의장과 박근철 대표도 박 의원에게 지방분권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장 의장은 박 의원에게 “국민들은 지방의회와 지방의원에게 더 많은 역할과 기능, 전문성을 요구하지만 제도의 근간이 되는 지방자치법은 30년 넘게 변화가 없다”며 “지방의회가 지방정부와 대등한 위치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방의회와 계속 소통해주길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표 역시 ‘자치분권과 지방의원 위상 강화를 위한 건의서’를 전달하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 및 지방의원 위상 강화를 위한 중앙당 차원의 노력을 당부했다. 해당 건의서에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광역의원 참여 확대 ▲지방의회 정책개발비 현실화 ▲지방의회 교섭단체 지위 법적 근거 마련 등 지방의회 및 지방의원들의 위상강화를 위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날 박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회동은 불발됐다. 이 지사는 그간 당대표 후보로서 경기도를 찾은 김부겸 전 의원, 이낙연 의원과 만남을 가졌으나 이날 수해현장 방문 탓에 박 의원의 방문 요청에는 응하지 못했다. 박 의원은 이 지사와의 관계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촉박하게 조율을 하다 보니 일정이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 단체사진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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