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수천만 명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예측을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모든 인간의 경제 및 대부분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러 뉴스와 매체에서 보도된 코로나 전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및 미세먼지 수치만 보아도 큰 환경 변화를 알 수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노랗고 뿌연 미세먼지가 우리의 시야를 방해했지만 지금은 비교적 깨끗하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산업시설 중단과 인구 이동량의 감소로 인해 미세먼지가 줄었다. 다음은 이에 관한 사례이다. 국내의 경우,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재택근무의 증가 및 각종 행사 취소로 인한 인구의 이동량이 급격히 감소한 게,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3월 1주 차 고속도로 일평균 교통량은 371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11만 대가 감소한 수치이다. 이로 인해 환경부 보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3월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21μ g/㎥인데, 2019년 3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39μ g/㎥로 올해는 전년대비 50%에 가까운 무려 18μ g/㎥이나 감소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해외 사례로는 코로나19의 발원지였던 중국의 경우, 대다수의 공장 및 산업시설들이 중단됨에 따라 전년 대비 2억 톤가량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감소하였다. 그 결과 종종 중국의 맑은 하늘과 대기 상태가 깨끗한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유럽의 대기 역시 큰 변화가 일어났는데, 네덜란드 왕립 기상연구소(KNMI)와 유럽우주국(ESA)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폐나 심장에 큰 무리를 주는 이산화질소가 프랑스 파리는 54%나 감소했다고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이 급증하는 ‘리바운드(rebound)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각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난을 회복하기 위해 환경 규제를 완화하고 기후 변화 예산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위 사례를 통해서 인간이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는지 깨달아야 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코로나19 위기를 녹색 전환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고 말했듯 환경에 대한 소중함이 부각된 이 시점에서 국민 스스로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이다.
정부는 현재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발표한 이 시점에서 국민들의 참여와 실천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 어떠한 좋은 방침이나 실행이 취지와 맞게 적용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코로나19가 주는 메시지를 받아들여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에코벤져스조(권종욱, 김정미, 도원석,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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