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인천신항의 신규 배후단지 운영에 속도를 낸다.
항만공사는 인천신항 배후단지 내 복합물류클러스터 입주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 부지는 연수구 송도동 일대의 복합물류클러스터 1단계 1구역 1차 잔여부지(7만5천97㎡)다. 이곳의 입주기업은 고부가가치 화물 가공과 제조, 전시판매 등을 할 수 있다. 임대 기간은 기본 30년, 최장 50년이다. 임대료는 1㎡당 1천964원이다.
모집완료 시점은 해양수산부의 1종 항만배후단지관리지침에 따라 1-1단계 부지 조성 준공일(7월)로부터 6개월이었지만, 항만공사는 항만배후단지의 물동량 창출 효과를 위해 시기를 앞당긴 상태다. 앞서 인천항 배후단지인 아암1단지(66만1천㎡, 21개 업체)와 북항 배후단지(32만7천㎡, 16개 업체)에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39만2천TEU의 신규 물동량을 창출했다.
특히 이번 사업대상지는 인천신항 부두와 인접하고, 현재 개발 중인 신항 배후단지 중에서 가장 규모가 커 신규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와 제조·가공 등을 통한 화물의 부가가치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
해당 부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8일까지 사업참여의향서를, 다음달 21일까지 사업계획을 포함한 사업신청서류를 항만공사에 방문·접수해야 한다. 다만, 인접한 항만배후단지와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내 냉동냉장 물류센터 설치를 추진하는 기업과 신항 내 복합물류클러스터 입주기업(법인)은 참여를 제한받는다.
항만공사는 사업신청서류 접수 마감 이후 전문가로 구성한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다음달 중 우선협상대상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기업 선정, 사업추진 계약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는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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