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호 인천시의장, 연세대 총장 만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촉구

연세대, 8월 중 설계용역 추진 약속

신은호 인천시의장이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과 직접 만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을 촉구했다.

신 시의장은 10일 서 총장에게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의 정상적 추진은 지역 주민들의 요구 사항”이라며 “연세대에서 당초 협약에 따라 올해 착공해야 함에도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은 것은 연세대의 병원 건립 추진에 의지가 없기 때문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신 시의장은 “2024년까지 송도세브란스병원 개원을 담보할 수 없다면 당초 협약에 대한 법적인 검토는 물론 협약을 계속 유지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서 총장은 오는 8월 중 설계용역 계약을 추진하는 등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에 대한 의지를 설명하며 시의회 차원의 지원 등을 부탁했다.

인천시와 연세대는 지난 2018년 3월 ‘인천경제자유구역-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협약서’를 통해 연세대 국제캠퍼스 1단계 사업 부지에 2024년 12월까지 송도세브란스병원을 건립 및 개원에 대해 합의했다.

그러나 연세대가 최근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을 2026년 이후로 미루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시의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신 시의장은 “연세대에서 8월 중 설계용역 추진 이후에도 시의회에서는 연세대와 협약을 통해 최대한 2024년 개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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