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A그룹행 막차 놓고 6개팀 경합…K리그2, 승격 티켓전쟁 후반전 전개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일정 축소와 무관중 개막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예정된 일정을 순조롭게 소화하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가 본격적인 생존 경쟁을 시작한다.
올해 K리그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늦은 지난 5월 8일 개막했다. 늦은 개막 탓에 리그 일정도 K리그1(1부리그)은 팀당 38경기서 27경기로 11경기 씩이 줄어들었고, K리그2(2부리그) 역시 팀당 36경기서 역시 27경기로 축소됐다.
또한 무관중으로 리그가 진행되다가 8월 1일 수용인원의 10% 관중 입장이 허용된데 이어 14일부터는 25% 입장이 가능해져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K리그1은 그룹 A(1∼6위)ㆍB(7∼12위)로 나눠 치러질 파이널라운드 진출팀을 가릴 22라운드까지 불과 팀당 7경기 씩 만을 남겨놓고 있다.
15라운드까지 성적을 놓고 볼 때 큰 이변이 없는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家 형제’ 울산(승점36)과 전북(35점)을 비롯, 3위 상주(28점), 4위 포항, 5위 대구(이상 25점)는 A그룹 잔류가 안정적이다.
하지만 6위 성남(17점)부터 11위 수원(14점)까지 6개 팀은 불과 승점 3차여서 A그룹행 마지막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순위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7위 강원, 8위 서울(이상 16점), 9위 부산, 10위 광주(이상 15점)가 성남과 1~2점차 사정권 안에서 뒤쫓고 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중하위권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반환점을 돈 K리그2는 본격적인 승격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전체 27라운드 중 14라운드를 소화한 가운데 1위 수원FC(승점 25)의 뒤를 이어 대전과 제주(이상 승점 24)가 1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고, 4위 서울 이랜드(21점)부터 5위 부천(20점), 6위 경남, 7위 전남(이상 19점)도 언제든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런 가운데 5년 만에 K리그1 재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 수원FC는 최근 안산과 부천에 연패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로, 6월말 이후부터 지키고 있는 선두 자리를 위협받고 있어 분발이 요구된다.
관중 입장과 더불어 더욱 순위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K리그1ㆍ2에서 A그룹 잔류와 승격의 꿈을 어느 팀이 실현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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