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절경 한탄강ㆍ남도 바다 등 방문객 마음 ‘훔쳤다’
“구석기에서 유네스코까지 시간이 만든 작품도시 연천으로 오세요!”. “파도의 매력이 넘실대는 힐링 브릿지 여행지 전남을 소개합니다”
국내 여행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한민국 방방곡곡 여행박람회’(제5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가 13일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이날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 각 지역의 관광 대표 도시들이 저마다 콘텐츠를 준비하며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조직위원회와 경기일보 등 전국 각 지역의 대표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그동안 ‘국제 관광박람회’라는 명칭으로 개최됐으나, 올해는 ‘대한민국 방방곡곡 여행박람회’라는 이름으로 개정, ‘여행, 일상이 되다!’는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국내여행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다.
여행박람회에 참가한 기업과 지자체는 행사장에 마련된 340여개 부스를 통해 지역별 축제와 관광 정보 등을 알리며 지역의 매력을 소개했다. 또 방문객 역시 각 지역의 정보를 꼼꼼히 비교 분석하며 여행일정을 짰다.
이번 여행박람회는 참가기업과 방문객의 매칭뿐 아니라 기업 및 지자체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강연행사와 시민이 참여하는 부대공연으로 구성돼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행사 첫날에는 박석경 마루창작소 대표가 ‘캐릭터를 활용한 지역 홍보 및 관광 활성화 방안’을 소개했고, 길가온 공연단과 은한은 ‘전통 무예와 춤의 만남’, ‘퓨전 국악 해금 공연’을 각각 선보이며 관람객의 박수를 받았다.
참가업체들은 전시기간 참가기업과 국내 바이어와의 상담회 및 B2B(기업 간 거래) 컨설팅을 비롯해 지역축제 활성화 방안, 현직 유튜버가 알려주는 유튜브 활용 홍보 방법 등의 전문가 특강을 수강하게 된다.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은 다채롭고 알차게 꾸려진 국내 여행지를 파악하며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특히 연천군은 50만년 동안 빚은 천혜의 절경인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조명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또 전라남도는 올해 여행트렌드 핫스팟으로 백리섬섬길, 조화대교, 낭도대교 등 남해안을 만끽하는 힐링 브릿지 여행지를 추천하며 방문객의 호평을 이끌었다.
주부 정지윤씨(43)는 “올해 코로나19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계획하고자 이곳을 방문했는데 국내에도 보석같이 아름다운 장소가 많아 반했다”면서 “올해는 불법시설물이 철거돼 아름다움을 되찾은 포천 백운계곡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인증된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을 방문해 가족과 함께 자연을 만끽하는 힐링 여행을 떠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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