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결혼이주여성들, 한국 보양식 만들기...코로나 피로 탈출

코로나19에 지쳐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모처럼 한곳에 모여 여름철 한국 전통 보양식 만들기로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구리농수산물공사는 말복을 맞아 구리시에 거주하는 일본, 베트남, 중국, 적도기니, 키르기스스탄 등 결혼이민자 10명을 초청, 한국전통 보양식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결혼이주여성들은 한국 보양식을 직접 만들어가는 요리체험을 직접 시연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불편함을 떨쳐내며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한방오리백숙은 한식조리사 자격증 소지자인 공사 직원의 재능기부로 이뤄졌으며, 관계 형성을 위한 레크레이션은 참여자의 재능기부로 진행,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 A씨는 “처음 해본 보양식 요리로 가족들과 함께 먹을 수 있고, 가족에게 해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다음 기회엔 직접 재능기부자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공사 김경만 관리본부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신선한 농산물로 요리를 직접 만들며 우리나라 음식문화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아울러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히 정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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