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미사2동행정복지센터에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며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미사2동행정복지센터는 익명의 차상위 계층 주민 A씨가 6년여 간 모은 돼지 저금통(11만 원)을 기탁했다고 18일 밝혔다.
A 씨는 “그동안 이웃과 국가 덕분에 잘 지낼 수 있었다.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코로나 위기에 나도 돕고 싶다”고 전했다.
같은 날 기초생활수급자 주민 B씨 역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을 전하고 싶다며 매달 1만원 정기후원 나눔을 신청했다.
B 씨는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아울러 미사2동 기초생활수급자 7명은 소액의 정기후원과 마스크ㆍ현물 기탁 등 이웃을 향한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주해연 미사2동장은 “주변의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린다”면서 “따뜻한 주민들의 마음을 소중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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