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안전속도 5030’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18일 구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시내지역 일반도로와 영종·용유 지역 도로를 대상으로 교통안전표지와 노면표시를 안전속도 5030 기준에 맞춰 정비한다. 또 정비를 모두 마치는 대로 새로운 제도를 전면 도입한다.
안전속도 5030 시설개선사업은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도시지역 차량속도를 일반도로는 시속 50㎞.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30㎞ 이하로 하향 조정하는 교통 안전 정책이다. 지난해 4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2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1년 4월 17일부터 전국 도시지역의 일반도로 최대속도가 시속 50㎞로 줄어든다. 이 정책은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정책의 가장 중요한 핵심과제기도 하다.
이에 따라 구는 1억6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내지역 도로의 노면표시 1천43개와 안전표지 434개를 정비, 보행자 중심 교통문화가 정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종·용유 지역 도로 291곳에 대해서도 약 3억8천만원의 예산으로 노면표시 2천232개, 안전표시 1천274개 등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특히 구는 안전속도 5030을 적용하는 도로구간 내에서는 제한속도를 일괄 적용한다는 사실을 운전자가 알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 운전자들의 혼선을 줄일 계획이다.
구는 행정안전부의 ‘안전속도 5030 시설개선사업 추진지침’과 인천시의 ‘2020년도 안전속도 5030 전면시행 계획’에 근거, 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이달 중 안전속도 5030 정비공사 입찰공고를 내고, 9월부터 착공해 12월에는 준공 및 전면 시행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보행사고가 집중하는 도시에서의 교통사고 가능성과 심각도를 줄이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도심의 제한속도를 조정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사전에 방지해 교통사고와 보행자 사망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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