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기도의회가 비대면 원격교육에 대한 체계화에 나섰다.
경기도의회는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속 이진연 의원(더불어민주당ㆍ부천7)이 ‘경기도 온라인 평생학습 운영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조례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물리적 공간에서 면대면 방식으로 실시하던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중단됨에 따라 도민과 강사가 가상공간에서 학습하는 비대면 방식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마련됐다.
해당 조례는 ▲온라인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사업내용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콘텐츠 개발 및 임차에 관한 사항 ▲경기도 온라인평생학습플랫폼 지식(GSEEK) 이용에 관한 사항 ▲시ㆍ군에 온라인 평생학습을 권장하기 위한 사항 ▲온라인 평생학습 전문가 및 도민 강사 운영에 관한 사항 등이 담겼다.
이와 관련, 이진연 의원은 “시ㆍ군별로 진행 중인 평생교육 프로그램들이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황”이라며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경기도 지식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 종합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원격수업이 정착되도록 체계화하는 조례도 추진된다.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애형 의원(미래통합당ㆍ비례)은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교육청 원격수업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조례는 경기도교육감이 원격수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종합적인 시책 수립ㆍ추진 등 원격수업 지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원격수업 기본계획 수립과 시행을 위한 실태조사, 원격수업지원위원회 설치ㆍ구성, 원격수업의 연구, 교원 역량 강화, 취약계층 지원 등에 대한 규정이 포함됐다.
이애형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수업이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갑작스런 감염병 사태로 불가피하게 시행돼 원격수업에 한계점이 존재한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스마트기기 지원 등 필요사항을 규정해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폭넓게 보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도의원 및 의회사무처 직원 대상으로 ‘디지털 마케팅을 활용한 의정활동전략’ 교육을 그간 진행해온 대면 교육이 아닌 비대면 실시간 온라인 교육으로 첫 진행했다. 도의회는 언택트(Untact) 문화 확산에 따라 의원 교육도 원격 방식 등 효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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