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삼성바이오, 바이오산업 발전 맞손…10월 중 업무협약

박남춘 인천시장(오른쪽)이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 김태한 대표이사(오른쪽)와 제4공장 증설 계획 발표와 관련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시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송도 4공장’ 건립 추진(본보 12일자 1면)한 것과 관련, 인천시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8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를 방문,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 등을 만나 송도 4공장 증설 추진 계획과 애로사항 등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박 시장은 “삼성바이오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환영한다”며 “송도가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려면 삼성바이오와 같은 대기업들이 벤더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을 앞에서 이끌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가 구상 중인 연구개발(R&D) 센터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가 조속히 개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바이오측은 4공장 증설에 따른 인력 수급 어려움과 적극적인 글로벌 공급사들의 국내 투자유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애로사항에 박 시장은 “중앙정부의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인천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삼성바이오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속에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한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행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간담회 내용 등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중 삼성바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는 지난 11일 1조7천400억원을 투자해 송도에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제4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4공장이 들어서면 삼성바이오는 총 4개 공장, 62만ℓ의 생산 능력을 확보해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중 최대 규모를 갖춘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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