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국판 뉴딜 활용 일자리·산업고도화 나선다

19일 인천시청 IDC센터 재난상황실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주재로 일자리위원회 제4차 정기회의가 열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일자리 고용분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인천형 뉴딜 사업 발굴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산업 고도화에 나선다. 이 밖에 수소경제 활성화 사업, 비대면 진료 및 건강관리와 인천의 공공의료 강화 등 다양한 사업도 발굴해 추진한다.

시는 19일 IDC센터 재난상황실에서 제4차 일자리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한국판 뉴딜에 접목할 수 있는 시의 신규 및 추진 과제에 대한 토론을 했다.

시는 일자리 분야에서는 인천의 자동차 산업 고도화를 위해 커넥티드카 무선통신 인증평가 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커넥티드카는 차량이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 단말, 도로 기반 시설 등과 추돌 경고 신호, 교차로 통제 정보 등을 주고받는 미래형 자동차다. 플라스틱 대체물질을 개발하는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센터 구축, 인공지능(AI) 거점화 사업 추진 등도 함께 추진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수소생산클러스터 구축이 핵심이다. 시는 수도권매립지와 검단산업단지, 에코사이언스파크 등에 이 같은 클러스터를 구축, 인천의 수소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천에는 SK석유화학에서 나오는 부생수소와 수도권매립지 등 수소 경제를 접목할 수 있는 자원이 많다.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는 정제유를 사용하는 산업단지 영세기업체가 액화천연가스(LNG)나 액화석유가스(LPG) 등 청정연료로 전환할 때 이를 지원하는 사업을 신규 발굴한다. 또 환경기초시설에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도입하는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프로그램 사업과 온실가스 감축설비 설치 등에도 최대한 국비를 확보해 사업을 가속화한다.

건강체육 분야에서는 스마트병원 구축사업과 AI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노인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 등을 추진한다. 스마트병원은 격리병실과 집중치료실 환자의 영상정보를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병원이다. 시는 상급병원 이상으로 사업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AI·IoT 기반 노인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은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식습관 개선을 유도하는 등 비대면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밖에 인천의 공공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사업과 제2인천의료원 설립도 추진한다.

박남춘 시장은 “코로나 위기에서 일자리위원회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중요하다”며 “인천형 뉴딜의 핵심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기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발굴하고 구체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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