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장흥계곡의 변신]자릿세·바가지 사라진 청정계곡…휴식공간 되다

市, 경기도와 힘합쳐… 불법 시설물 철거
편의시설 마련… 쾌적한 환경조성 집중
쓰레기 투기·악취 방지위한 순찰활동 강화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눈길
“4계절 북적이는 명품 관광지로 만들 것”

장흥계곡

경기북부 대표 관광명소인 청정 장흥계곡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모두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하천·계곡 내 무단 점유와 불법행위 근절을 중점 추진하는 한편 장흥계곡 복원지역 활성화 등 지역상인과 상생하는 실질적인 종합관리 지원대책과 방문객 불편 해소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 장흥조각공원1
장흥조각공원

■장흥계곡 하천 내 불법 시설물 완전 철거

해마다 여름철 행락객으로 북적이는 장흥면 계곡은 불법 파이프 천막과 계곡 내 평상 등 불법 시설물과 바가지요금 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시는 경기도와 함께 1년여에 걸쳐 계곡을 점령했던 불법 시설물을 철거하고 하천 이용을 위한 계단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청정계곡 복원과 시민 환원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 결과 장흥계곡 내 업소 54곳이 하천구역을 무단으로 점용한 평상 2천31개, 보 134개소, 구조물 111개 등 불법 시설물 철거를 완료했다.

▲ 장흥조각공원2
장흥조각공원

■예술이 흐르는 청정계곡 조성

청정계곡으로 복원된 장흥계곡은 문화예술이 흐르는 공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한다.

시는 오는 30일까지 석현리 경로당 일대 계곡과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일대에서 주말 버스킹 공연을 연다.

이번 버스킹에는 60여개 공연팀이 참여해 전통음악과 서양음악, 대중음악, 동시대 음악, 무용, 퍼포먼스 등 120여회의 다양한 콘서트로 장흥계곡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버스킹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실외공간에서 개인위생수칙과 사회적 거리를 준수하는 가운데 주말 오전 2회(오전 11시, 오전 11시40분), 오후 2회(오후 4시, 오후 4시40분) 등 하루 4회씩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장흥 조각공원을 무료로 개방,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는 한편 문화예술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 장흥조각공원3
장흥조각공원

■장흥계곡 생활SOC 사업 추진, 장흥계곡 활성화

시는 경기도의 청정계곡 생활SOC사업을 통해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 30억원과 시비 30억원 등 60억원을 투입해 장흥계곡을 찾는 시민 누구나 즐거움을 느끼고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활성화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6곳의 하천 진입 계단과 주차장 3곳, 쉼터 2곳, 하천 진입 안내표지판 4곳 등을 설치하고 기존 40곳의 상가 계단과 5개 상가 화장실 이용 협의를 완료했다.

계곡 내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인한 악취, 침출수 등 2차 환경오염과 공간환경 악화 방지를 위해 구역별 쓰레기 집하장 5곳을 설치하고 하천ㆍ도로변 쓰레기 불법투기 예방을 위한 순찰활동도 강화한다.

특히 생활SOC 브랜딩을 통해 모두의 계단, 모두의 화장실, 모두의 쉼터 등의 문구가 적힌 안내문을 설치하고 부족한 편의시설 지원을 위해 공유경제사업을 도입, 기존 상가 등의 사유지를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착한 화장실ㆍ착한 주차장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향후 벤치와 그늘막, 정자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석현천과 장군천, 돌고개천 등지에 수변 산책로와 수변 데크로드, 휴게시설 등을 조성한다.

■불법 영업 ‘NO’, 하천지킴이활동 강화

시는 누구나 자릿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장흥계곡의 불법행위 재발을 막기 위한 하천 지킴이 단속관리활동을 강화한다.

물가안정 특별대책을 추진, 부당요금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민·관 합동 지도점검반을 운영하는 등 계곡 내 숙박료, 외식비, 음료, 주류 등 7개 분야 99개 품목을 집중 점검한다.

특히 바가지요금과 자릿세 요구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신속 대응하고 소비자단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착한가격 업소 이용하기와 환경보호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청정계곡 시민의 품으로, 하천변 사유지 내 불법 시설물 정비

현재 장흥면 하천 계곡 인접 사유지에는 건축허가나 신고 없이 불법 시설물을 설치해 야외 객장 등으로 이용 중인 업소가 일부 남아 있다.

시는 청정계곡 복원지역 시민 환원을 위해 하천변 사유지 내 불법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시는 지난 5월부터 불법 시설물 자진 철거를 위해 상인연합회와 사업주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불법 행위 근절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해 오고 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정 장흥계곡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장흥계곡을 찾는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흥계곡은 많은 방문객이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어 소상공인들이 여름철을 제외하면 경제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인회와 적극 협력해 장흥계곡 관광문화 활성화 사업과 철저한 방역과 안전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등 장흥계곡을 사시사철 방문객이 찾는 명품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참솔가든(후)
참솔가든(후)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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