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동춘 인라인롤러경기장을 전국 유일의 인라인 테마파크로 만든다고 20일 밝혔다.
동춘 인라인롤러경기장은 지난 1999년 연수구 동춘동 일대 2만6천735㎡에 만들어졌으나 현재 대부분의 시설이 노후화한 상태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 훈련하는 선수 및 이용객의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계속 나왔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24억원 등 총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경기장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필요시설을 추가하기로 했다.
시는 종전 인라인롤러경기장의 내부 트랙을 전면 개보수하고 자연친화적인 지붕막을 설치, 사시사철 언제든 경기장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꾼다. 또 경기장 외곽으로 인라인 트레일 및 시민 산책로 등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오는 9월 설계 공모 등을 추진하고 2021년 5월 착공, 오는 2020년에 문을 연다는 목표다. 앞서 시는 인라인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기획했다. 또 관련기관들과의 협의를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시는 사업이 끝나면 인라인 스피드 선수들의 훈련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인천의 대표적 테마 공간으로 탈바꿈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백완근 체육진흥과장은 “인라인을 테마로 하는 공간 조성은 전국 최초다”며 “인천을 대표하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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