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수원FC가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수원FC는 23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6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홈경기서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인 안병준의 멀티골 활약에 힙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 29점을 획득, 2위 제주(승점 28점)에 1점 앞선 선두를 지켜냈다.
이날 수원FC는 안병준이 최전방, 한정우와 마사, 모재현이 그 뒤를 받쳤고, 중원은 김건웅과 말로니가 맡았다. 박민규, 조유민, 장준영, 이지훈이 수비진을 이뤘고, 부상 당한 유현 대신 박배종이 수원FC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수원FC의 공격이 이어졌다. 한정우가 페널티지역서 노마크 기회를 얻어 슈팅을 날렸지만, 서울이랜드 김형근이 쉽게 막았다.
중반이 되면서 수원FC의 공격이 더욱 살아났다. 전반 18분 문전 앞에서 마사가 때린 슈팅이 김형근의 감각적인 선방에 막혔고, 전반 24분에는 김건웅의 중거리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등 서울이랜드에 공격을 계속 퍼부었지만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서도 수원FC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시작한 지 6분 만에 기회를 잡은 한정우가 오른쪽 측면서 왼발 슛을 때렸지만, 서울이랜드 골키퍼인 김형근이 가까스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17분 수원FC의 선제골이 드디어 터졌다. 라스가 아크 정면서 문전을 향해 머리로 떨군 볼을 안병준이 그대로 마무리하면서 서울이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이랜드의 반격도 거셌다. 후반 20분 고재현의 크로스를 김민균이 날카로운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수원FC 수문장 박배종이 몸을 날리면서 쳐냈고, 후반 37분에는 최재훈이 날린 중거리 슛이 박배종의 손끝에 스치면서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아찔한 순간도 연출됐다.
그러나 경기 내내 집중의 끈을 놓지 않은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특급 공격수인 안병준이 왼발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멀티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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