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협(본부장 김장섭)은 24일 태풍 ‘바비’의 북상에 따라 31개 시ㆍ군지부장을 대상으로 피해예방을 위한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사전 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제8호 태풍 ‘바비’는 25일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북상해 26일 제주도 서쪽을 지나 서해상으로 이동한 뒤 27일 오전에는 경기도 서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대 풍속이 초속 45m/s에 달하는 강력한 태풍으로 강풍에 의한 농작물 및 시설물 피해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장섭 본부장은 “7월 말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채 복구하기도 전에 강력한 태풍이 올라오고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수확기를 앞둔 농민들의 한 해 농사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태풍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농협은 이번 태풍의 세력과 경로가 지난해 9월 발생했던 제13호 태풍 ‘링링’과 유사할 것으로 보고 각 시ㆍ군지부에 강풍으로 인한 과수 낙과 및 비닐하우스ㆍ축사 지붕 등 취약부문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토록 하고, 농업인 안전을 위한 행동요령 전파 및 피해발생 시 신속한 보고 조치 등 기상특보 해제 시까지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홍완식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