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났지만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지역사회 분위기는 가라앉고 보고 즐길거리인 문화 행사는 다시 잠정 연기됐다. 그런 가운데 수원문화재단에서 비대면으로 수원화성 야간개장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모은다.
수원문화재단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수원화성 야간개장 #랜선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장마와 장마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화성행궁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워진 사람들을 위해 수원문화재단이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지난 5월부터 시작해 한여름 밤 바람과 고궁의 한적함을 느낄 수 있게 구성된 바 있다.
수원문화재단은 지난 18일 티저영상 형태로 올린 유튜브 영상 <지금이야, 화성행궁!>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총 5편 업로드를 예고했다. 영상에는 수원화성 화서문에서 화홍문까지 조성된 빛의 산책로, 용연의 야간 영상 등이 담겨 진정한 ‘랜선 관광’을 선보인다. 여기에 ‘그런 날 있잖아요, 밤바람을 느끼면서 자박자박 걷고 싶은 날’ 등 야간개장의 특색을 살린 문구를 영상에 은은하게 담아내 감수성까지 자극한다.
이외에도 SNS를 통한 이벤트도 진행돼 랜선으로 나마 수원화성의 운치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재단 관계자는 “현장의 느낌과 달리 미려한 영상으로 편안하게 제공되는 영상작품을 통해 코로나19와 장마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에 조그마한 힐링으로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행궁 야간개장 랜선영상은 수원시 및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관광사업부 관광마케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권오탁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