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국무조정실이 추진하는 2020년도 생활SOC(사회기반시설)복합화 ‘주민참여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생활 SOC는 철도나 도로 등 대규모 SOC와는 달리 주민 일상의 여가와 안전 등의 삶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최대 국비 4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구는 ‘구월4동 복합청사 신축사업’이 주민참여 시범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달 구는 구월4동 행정복지센터를 주민의 요구에 맞는 생활SOC복합시설건립사업으로 신축하기 위해 시범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주민참여시범사업은 남동구를 비롯해 경기 하남시, 시흥시, 경남 거제시 등 총 4곳이 선정됐다.
구는 일단 구월동 1296-6 일대에 대지면적 1천43.1㎡, 연면적 3천400㎡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복합청사를 구상하고 있다. 작은도서관과 돌봄센터, 생활문화센터, 주거지주차장 등을 조성하기 위해 공사비 100억여원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생활문화센터 조성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최대 9억원 한도로 조성비용의 50%를 지원받고, 가족센터 신축은 여성가족부에서 복합시설만 최대 10억원 한도로 사업비의 50%를 지원받는다. 주거지주차장은 국토교통부에서 최대 24억원 한도에서 60%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최대치로 지원받을 경우 43억원의 국비를 투입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계획수립단계부터 주민이 직접 참여해 사전준비와 기초조사, 공간 및 관리운영계획, 거버넌스 구축 등에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우선 오는 9월께 사업계획을 수립해 2021년 4월까지 주민참여시범사업의 결과 보고를 국무조정실에 제출하고, 2021년 6월 지방재정투자심사, 2021년 9월 설계공모 등을 거쳐 2024년 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이번 구월4동 복합청사 신축으로 주민의 문화와 여가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고 지역의 주차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사업초기단계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주민이 정말 필요한 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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