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e음 캐시백 10% 확대 10월까지 연장

2020년 총 거래액 2조원, 누적 가입자 130만명 넘어설 전망

인천시가 지역화폐 ‘인천e음(인천이음)’ 카드 결제액의 최대 10%를 캐시백으로 지급하는 혜택을 오는 10월까지 연장한다. 현재 추세라면 인천이음카드의 2020년 총 결제액 2조원, 누적 가입자 수 13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5일 시에 따르면 인천이음카드 10% 캐시백 혜택을 오는 10월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3~4월 한시적으로 캐시백 혜택을 10%로 확대한 뒤 2차례에 걸쳐 각각 2개월씩 혜택을 연장해 왔다. 인천이음 카드 캐시백은 월 결제액 기준으로 50만원 이하는 10%, 50만∼100만원 이하는 1%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함에 따라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캐시백 혜택을 연장키로 했다. 시는 10% 캐시백 혜택이 이어지면서 인천이음 카드 결제액도 증가세를 지속,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상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이음 카드 결제액은 지난 1월 1천355억원, 2월 1천147억원, 3월 1천833억원 수준이었지만, 시가 캐시백 혜택을 10%로 높인 뒤 4월엔 2천469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어 5월 3천221억원, 6월 3천22억원, 7월 2천714억원, 8월 2천46억원(23일 기준)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인천이음 카드 결제액은 2020년 들어 현재까지 1조7천86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9년 총 거래액 1조5천461억원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시는 이번 캐시백 혜택 연장으로 2020년 총 결제액은 2조원을 훌쩍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이음 카드 가입자 수도 꾸준히 늘어가고 있다. 특히 캐시백 10% 확대한 4월 10만8천551명의 가입자가 몰리면서 누적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5월 9만7천31명, 6월 2만5천422명, 7월 2만3천947명, 8월 1만2천746명으로 2020년에만 총 32만7천545명이 가입한 것으로 시는 집계했다. 이에 따른 누적 가입자 수는 125만7천73명이다. 시는 10월까지 캐시백 10% 혜택이 이어진다면 누적 가입자 수 13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확보한 인천이음 카드 지원 예산은 모두 1천978억원인데, 10월까지 캐시백 혜택을 연장해도 예산범위 안에서 추진할 수 있다”고 했다. “지속적으로 인천이음 카드 사용이 이어지고 늘어남에 따라 지역 내 소상공인의 매출증대 등 경제적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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