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524개 학교 등교 불발… 道 “코로나19 검사, 야간ㆍ휴일 연장”

경기도는 25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 대비 75명 증가, 총 2천706명이 됐다고 밝혔다.

경기지역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2일 118명까지 급증했다가 23일 89명으로 떨어진 뒤 이틀째 100명대 미만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 사례를 보면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자가 6명 추가돼 도내 총 265명으로 집계됐다.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도 4명이 더 나와 도내 누적 확진자는 53명이다. 이어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3명(누적 102명), 양평 서종면 마을모임 관련 1명(누적 60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이 밖에 역학조사 중이거나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지역사회’ 사례로 잠정 분류된 사례도 49명에 달했다.

이와 함께 도내 524개 학교의 등교가 불발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는 2천100개 학교다. 이는 5월 등교 개학이 시행된 이후 최다 기록이다.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수도권 집단 감염이 시작된 이후 수도권지역에서 학생 307명, 교직원 7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경기도 확진자는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160명이다. 앞서 경기지역 학생ㆍ교직원 확진자는 2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60명이었으나 이달 들어 100명이 추가됐다.

이처럼 수도권 전반에서 코로나19가 퍼지자 경기도는 야간과 휴일에도 진단검사를 연장 운영키로 했다. 도는 도내 46개 보건소와 경기도의료원 소속 6개 병원 선별진료소 등 총 52개 진단검사 기관을 대상으로 26일부터 연장 진단검사를 하기로 하고 이날 각 기관에 공문을 보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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