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오는 12월3일 예정된 수능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수능 연기 시 플랜 B로 5~6월 시험을 언급했다.
만일 코로나19 확산세로 불가피하게 올해 수능이 미뤄진다면 내년께 시험을 치르자고 주장, 이때 새로운 학기는 9월에 시작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25일 오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잇따라 방송과 라디오에 출연해 수능 연기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먼저 ‘최악의 경우 수능이 미뤄져 차선책이 필요하다면 어떤 것이 있겠느냐’고 묻는 질문에 이 교육감은 “교육부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수능을 연기할 순 없을 텐데 결국 선택의 여지라고 한다면 내년 5~6월에 볼 수밖에 없는 안을 구상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교육감의 제안이 교육부가 유일하게 검토할 수 있는 차선책이라는 것이냐’고 되묻자 이 교육감은 “어쨌든 학생들에게 피해가 크게 가지 않고 불안하지 않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학생ㆍ학부모와 광범위하게 이런 논의를 해야 하는데 지금은 방역이 먼저인 상황이므로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후 다른 방송에서도 이재정 교육감은 “내년 5월이나 6월쯤 수능을 보면서 9월 학기에 입학할 수 있는 플랜 B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고3과 학부모를 향해 “아이들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피해가 안가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현숙ㆍ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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