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교문동 4차선 대로변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
특히 사고 현장 아래로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터널공사가 진행 중이나 다행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6일 오후 3시45분께 구리시 교문동 소재 한양아파트 정문 옆 체육관로 4차선 대로변에 9m×9m 크기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인근 주민은 “갑자가 굉음과 함께 한양아파트 옆 도로가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전했다.
싱크홀이 발생하자 양방향 도로가 폐쇄되면서 우회로 등을 찾는 운전자들로 이 일대 교통이 한동안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6시 현재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리시 등 관계당국은 사고가 나자 도로 양방향 도로를 통제한 뒤 파손 부위에 대해 긴급 복구작업에 나서는 한편.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재난문자 발송 등을 통해 우회로 소통과 함께 안전한 대피도 당부했다.
사고가 난 한양아파트 옆 체육관로 4차선 도로 아래로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이 지나고 있으며, 현재 터널공사가 진행 중이다.
구리시 등은 싱크홀 발생이 별내선 터널공사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26일 오전까지 진행된 공사 중 일부 이상 조짐이 있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전 부주의 등에 대해서도 병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시 관계자는 “사고가 난 현장은 별내선이 지나는 구리구간으로 터널 마지막 부근에 해당하는 곳이다. 오전까지 이곳에선 공사를 진행했으나 다행이 사고시간대인 오후에는 공사를 중지하고 있어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이날 예고된 태풍 ‘바비’로 인한 집중호우 등에 대비, 안전시설물 점검에 나서는 등 비상 상황 속에 대형 싱크홀 사고까지 겹치면서 전 직원이 비상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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