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의 유일한 청소년시설인 남양주시 청소년수련관이 긴급 휴관 중인데에도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방법으로 청소년 활동을 지원해 호평을 받고 있다.
27일 남양주시청소년수련관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영향으로 위축된 청소년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방식의 소통 채널을 마련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안전하고 즐거운 청소년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것이 유튜브 및 SNS로 비대면 운영 중인 청소년어울림마당이다. 청소년어울림마당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서 다양한 문화활동의 생산자이자 소비자가 돼 상시적인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 활동하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11월25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운영되는데, 7월 개국식과 8월 랜선캠핑은 유튜브 채널을 통한 비대면 어울림마당으로 펼쳐졌다. 최근 진행한 8월 랜선캠핑은 사전 녹화로 준비한 영상 콘텐츠로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테마의 놀이거리를 소개하고,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한 먹거리를 만들며 댓글로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수련관은 9월 3회차부터 청소년 동아리 및 시민참여 공연, 주제별 체험, 캠페인 등의 프로그램을 오프라인으로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3회차 역시 비대면 온란인 콘텐츠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후 4회, 5회차는 코로나19 상황변화를 고려해 운영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꿈의 오케스트라는 오케스트라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첼로 등 악기 10종 온ㆍ오프라인 악기교육 16회를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현재는 비대면 온라인 악기교육으로 운영되고 있다.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기획단, 대학생 서포터즈, 청소년봉사단 등 수련관 소속 자치기구 활동도 현재 비대면으로 정기회의 운영,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기획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수련관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이를 오프라인 활동으로 전환해 청소년활동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련관은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나홀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교육도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했다.
남양주시 호평동에 사는 청소년 A군은 “코로나 19로 활동이 제약돼 스트레스가 많은데 수련관에서 온라인으로나마 참여 콘텐츠를 제공해줘 그나마 숨퉁이 트인다”고 말했다.
남양주시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영향으로 청소년수련관 이용 및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지역 청소년 활동이 위축돼 무척 아쉬웠다”면서 “그럼에도 청소년 활동은 지속돼야 하기에 수련관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활동장소가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청소년 활동의 내용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심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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