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틀 남았다, 사랑제일교회·광화문집회 참가자 30일까지 검사 받아라"

▲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일보 DB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경고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 집회로 인해 전국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특히 치명률 높은 고령 확진 비율이 높아 중환자실과 음압병실 부족으로 의료체제가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달 7~19일까지 사랑제일교회 모임과 8일ㆍ15일 광화문 일대 집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30일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지난 19일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재명 지사는 “당시 모임의 특성과 검사대상 인원수 검사역량 등을 고려해 검사기간을 길게 잡았고, 집회나 교회 모임 참여자가 아닌 단순 현장 방문자도 무료검사를 받도록 하여 집회나 교회모임 참여사실을 밝히지 않고도 검사받을 수 있게 배려했다”면서 “방역 상 부담에도 불구하고 기간 등을 완화하여 충분한 검사명령 이행 기회를 부여한 것은 불이행시 그에 따른 엄정한 책임을 부과해야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공정한 세상, 새로운 경기를 지향하는 경기도정에서 ‘적당히’란 없다”며 “특히 우리 모두의 생존이 걸린 감염병 예방에 비협조하거나 방해하는 행위는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형사책임(2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과 민사책임(검사거부로 인해 생긴 감염확산 관련 방역비용으로 수천만원 혹은 수억원에 이를 수 있음)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추후 얼마든지 위 모임 및 집회참석자 여부 확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특히 본인이 감염자인 경우에는 감염확산에 따른 최종확진자 과거이력 역학조사로 반드시 드러난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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