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구리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끌'

구리시 소재 롯데백화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다행히 이날 현재, 밀접 접촉자 2명을 비롯해 백화점 내 직원 223명 등 총 229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31일 구리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롯데백화점 구리지점 1층 시계 판매장에서 근무 중인 직원 A씨가 거주지인 서울 중랑구 보건소의 진단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최초 지난 22일부터 코로나19 발현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 25일 진단 검사를 받고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리시와 경기도 보건당국은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 조사단을 파견, 역학 조사 등을 통해 밀접 접촉자 2명을 비롯해 백화점 직원 223명 등 모두 229명에 대한 진단 검사에 나섰다. 그 결과 밀접 접촉자 2명은 물론 진단 검사를 받은 모든 직원들이 최종 음성으로 판명됐다.

A씨는 증상 발현 이후 확진 때까지 매장에 출근,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백화점 측도 확진 통보 당일 일시 폐쇄한 뒤 소독 등 방역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날인 27일에는 정상 영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구리시 등 방역당국은 롯데백화점 근무자의 확진자 발생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확진자가 보건당국보다 먼저 확진 사실을 통보해 방역 등 조치를 취했다”면서 “다음날인 27일에는 백화점 문을 열긴 했지만 1층의 경우, 직원 검진과 고객 안내 등으로 정상적인 영업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택2동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현재 구리시의 경우 47번 확진자 수를 기록 중이다. A씨는 45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25일부터 병원, 약국, 편의점 등을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7일과 29일에는 교회를 방문했으나 해당 교회는 지난 17일부터 비대면 예배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고 지난 29일에는 한식 전문점도 방문했으나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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