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압착식 전용수거 차량 투입 등 방침
인천 연수구가 재활용 선별률 향상에 선제적으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가정 내 재활용품 배출 수거체계 개선을 위한 거점 분리배출 시설 확대와 함께 전용 수거차량을 투입하는 등 재활용 선별률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구는 당장 이달부터 재활용품 수거 횟수도 주 1회에서 3회로 늘리고, 지난 5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4종의 분리수거봉투를 활용한 고정형 분리수거대 운영도 3개 동에서 6개 동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구는 지역 내 재활용품의 올바른 분리배출과 수거체계 개선을 통한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인천 최초로 이달부터 3.1t(6대)과 1t(4대)의 비압착식 재활용품 전용수거 차량 10대를 운영 중이다. 앞서 구는 올해 초 비압착식 재활용품 전용수거 차량 구입을 위해 인천시의 재활용 배출 수거체계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 공모 선정을 토대로 6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종전의 압착시 수거 차량을 이용한 재활용품 수거는 선별률이 떨어지고 자원 가치를 낮출 뿐 아니라 잔재쓰레기 소각과 매립량 증가 등의 문제를 낳았다.
특히 구는 수거 횟수를 늘린 것과 관련해 주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활용품 수거 요일을 동별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 요일과 같은 날로 정했다.
구는 이 같은 재활용 활성화와 효율적인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을 통해 자원순환형 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굳힌다는 계획이다. 거점 분리배출 시설 확대와 자원관리사 배치에 이은 비압착식 재활용품 전용수거 차량 투입 등으로 지역 내 재활용 선별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남석 구청장은 “앞으로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화 시대를 위해 생활폐기물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는 일을 피할 수 없다”며 “우리 구는 지속적인 배출 수거체계 개선을 위해 모든 행정적 역량을 모으겠다”고 했다.
한편, 구는 지난달 비압착식 재활용품 전용수거 차량 인수식을 겸한 자원관리사 발대식을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취소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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