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관객 급감에 따른 특단의 조치로 인천공항점 등 인천의 영화관 2곳의 문을 닫았다. 한때 흥행 보증 수표로 영화관을 늘려가던 CGV의 신화가 코로나19로 무너지고 있다.
CGV는 오는 1일부터 인천지역 극장 11개 가운데 직영점인 인천공항과 위탁점인 남주안 등 2개 극장 영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CGV는 지난 3월 인천공항점과 연수점의 영업을 중단했다가 1개월만에 영업을 재개했다.
특히 CGV는 현재 정상 영업중인 영화관도 상영관 수를 대폭 줄여 운영하고 있다. CGV는 계양·부평·연수역·인천·인천논현·인천연수·인천학익·주안역·청라 등은 일부 상영관만 운영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절반 정도의 좌석 배치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CGV의 이 같은 영업중단 등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하면서 관객수가 또다시 급감한 데 따른 결과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월의 마지막 주말이던 28~30일 인천지역 극장 관객수는 2만1천374명(매출액 2억291만1천910원)을 기록했다. 1개월 전인 7월 마지막 주말(24~26일)의 관객수 3만8천528명(매출액 3억4천92만7천420원)과 비교해 약 45% 감소한 수치다.
CGV 관계자는 “위탁운영 중인 남주안은 위탁주의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객이 급감한 시기에 3개월 정도 리뉴얼 후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공항점 운영 재개 시점은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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