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한석종ㆍ오현규 앞세워 4일 ‘금요일밤 혈투’ 예고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이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29일 부산 아이파크를 3대1로 완파하고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11위 수원 삼성(승점 17)은 4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3위 상주 상무(승점 31)와 격돌한다.
두 팀간 격차는 크지만 지난 18라운드 부산전서 모처럼 공격력이 살아나 시즌 두 번째 3골 경기를 펼친 수원은, 역시 같은 날 인천 유나이티드에 3대1 승리를 거두고 2연패 사슬을 끊은 상주를 잡고 상승 기류를 타겠다는 각오다.
이날 양 팀간 맞대결은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돼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 흥미롭다.
수원에는 지난달 27일 상주에서 전역한 한석종(28)이 불과 8일 만에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 사냥의 선봉에 선다. 상주서 주장으로 활약했던 한석종은 제대 후 처음 출전한 지난 부산전서 선발 출전, 중원을 지휘하며 종횡무진 활약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에 맞설 상주에는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넣은 ‘유망주’ 오현규(19)가 있다. 오현규는 지난 5월 입대한 신병으로, 2018년 수원의 유스팀인 매탄고 재학 중 ‘준프로 계약’을 맺어 관심을 모았었다. 입대 후 처음으로 친정팀 수원을 상대로 스타팅 출전이 예상된다.
한편, 수원이 이날 상주를 꺾고 시즌 첫 연승을 거둘 경우 강등권에서 완전 벗어나 중위권 도약대를 마련할 전망이다. 또한 상위권에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주 역시 수원을 꺾는다면 4위 포항(승점 28)과의 격차를 벌일 수 있어 양 팀간 ‘금요일 한밤 혈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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