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뽑히고 간판 떨어지고 인천지역 태풍피해 잇따라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인천지역에서 나무가 뽑히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인천의 태풍피해 안전조치건수는 오후 4시 기준 총 37건이다. 간판탈락 3건, 주택피해 3건, 가로수 전도 등 기타피해 31건에 대해 안전조치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4시13분께 중구 송현동의 가로수가 힘없이 쓰러졌고 오전 5시31분께에는 동구 창영동의 한 빌라 외벽이 떨어져 나가 안전조치했다.

이어 오전 6시55분께 미추홀구 관교동의 한 상가 간판이 떨어져 나갔고 오전 7시30분께에는 남동구 고잔동 한 공장의 외벽이 탈락했다.

폭우가 내리며 침수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3시55분께 중구 중산동의 한 주택 인근과 오전 6시55분께 중구 남북동 주택이 침수해 소방당국이 배수를 지원했다.

이 밖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서해 해상에 초속 15m의 강풍과 최대 3m의 파도가 일면서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11개 항로 여객선 14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이날 4편의 항공기가 결항했고, 67편이 지연됐다.

마이삭은 이날 오후 12시께 함흥 동쪽 약 130㎞ 부근 해상에서 소멸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동해상을 지나가며 인천이 비교적 영향을 덜 받아 피해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강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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