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4차 아시아ㆍ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됐다.
수원시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제4차 아시아ㆍ태평양 환경장관포럼 일정을 내년 1월19일~22일로 연기했다고 4일 밝혔다. 포럼 일정 연기는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사무국 결정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유엔환경계획 아태지역사무소가 환경부와 논의를 통해 본부사무국에 일정 변경을 요청했고, 이후 승인이 떨어져 포럼 개최 날짜가 조정됐다”면서도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으면 계획이 또다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4차 아시아ㆍ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은 유엔환경계획이 주관하는 유엔환경총회의 지역별 준비 회의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41개국 정부, 국제기구, 민간단체 대표 등 500여명이 환경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앞서 제3차 아시아ㆍ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 다음 개최국을 한국으로 정했다. 개최지 공모에 참여한 수원시는 지난해 9월 환경장관포럼 유치전에 뛰어든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를 제치고 제4차 환경포럼 유치에 성공했다.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게 된 수원시는 지난 1월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고 환경 친화적인 행사로 포럼을 기획하는 등 행사 준비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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